을왕리의 저녁 풍경...
토키나 12-24 렌즈를 영입한지 열흘이 다 되어 가도록...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쉬는 토요일~~
원래는 새벽에 일출을 찍으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아침잠~ 으로 인하여...결국 일몰 및 야경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이번 출사지는...영종도에 있는 을왕리.....
초행길이라...어려운 길이 아니었음에도....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인지..
벌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게다가..올들어 가장 추은 날씨의 매서운 바닷 바람 ㅠ.ㅜ
낙조...일몰을 찍어본적 없는 나로써는...
도착하자 마자 해는 저물어 가고...노출과 구도는 못잡고 있고...
장소도 못잡아 이리저리 왔다 갔다...
결국...조개들이 수많이 박혀 있는 바위들 사이에서....
넘어져서 피를 보는 사고.....(다행히 카메라는 다치지 않았당...)

결국 건진 사진을 별로 없고....
같이 출사를 갔었던...황두환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드는 컷으로 남게 되었다..

위에 사진은 원본 구도 그대로 이고....
밑에 사진은...약간 더 실루엣 처리를 진하게 하고...마음에 드는 구도로 크롭 한 건데...
흠...역시 공부를 더해야 하는건지...
맘에 드는 사진은 없다 ㅠ.ㅜ

해가 진 이후..
황두환 선생과 조개구이..칼국수를 먹은 후....
엄청난 칼바람을 맞아가며.....이날의 마지막 셔터를 눌렀다...
달과 구름과 배.....

역시 사진은 내공....이란 진리를 매번 출사를 나갈 때 마다 절실히 느끼며...
내공이 없는 사람이 그 모자란 실력을 커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장비...
장비의 뽐뿌만 다시 받는 출사였당..ㅠ.ㅜ(아~~~ 백통이 사고프당~)